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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첫 당선 확정…4선 성공에 최다 득표

등록 2012-04-11 21:22

민주통합당 이낙연(59) 후보
민주통합당 이낙연(59) 후보
'용띠 정치인'인 민주통합당 이낙연(59) 후보가 흑룡의 해에 '4선 의원'으로 비상했다. 득표율도 80%대에 육박해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당선자는 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70%대 후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 이상선, 통합진보당 김동주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난달 '본선같은 예선'이던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에서 1만3939표를 획득해 1만1400표를 얻은 '정치 라이벌'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2539표 차로, 다크호스이던 정치 신인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1만표 가까이 앞지르면서 대세론에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정치권의 일방통행식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3개 지역에다 담양까지 모두 4개 군(群)이 한 선거구로 묶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득표율은 오히려 4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6대 당시 60.2%이던 득표율은 17대에 55.28%로 주춤했다 18대 때 장성, 영광, 함평 등 3개 지역에서 4만2950표를 얻으며 67.93%로 치솟았고, 이번에 80%에 육박한 것. 전국적으로도 70%이상의 득표율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 당선인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12년 전 정계에 첫 발을 내딛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고 성실하게 공약들을 하나 둘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민생 안정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영광 법성면에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야당 활동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저항 정신을, 언론인 활동을 하며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한국 정치의 거목 DJ의 삶을 몸소 배우며 정치인의 꿈을 하루 하루 키워왔다.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DJ로부터 1988년부터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경험 부족과 기자로 대성하고픈 욕심에 어렵게 고사했던 그는 신문사 데스크 생활을 하며 가슴속에 묻어온 현실정치에 대한 비전을 키우게 됐고, 결국 2000년 봄 고향으로 내려와 첫 도전장을 냈다.

함평·영광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DJ의 후광을 등에 업고 유효투표의 60.2%, 표수로는 3만7863표를 쓸어담으며 여의도에 첫 입성했고, 이후 17, 18대에도 과반수 득표율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정치력을 인정받은 그는 새천년 민주당 대변인을 비롯해 당 대표 비서실장, 민주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민주통합당 전남도당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선거구 내 지자체가 2곳일 때 2선에, 장성이 더해져 3곳일 때 3선, 담양까지 4곳일 때 4선에 성공하는 진기한 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 당선자는 "대형할인점이나 기업형 수퍼마켓(SSM)과 영세상인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소액 대출,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예산확충에도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거를 코 앞에 두고 갑자기 선거구가 늘어나 가보지 못한 마을, 찾아뵙지 못한 분들이 많고 할 일도 늘었다"며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쏟는 한편 적어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는 선거구가 변경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이밖에 주요 정책공약으로 ▲농어촌부흥세 신설 ▲한국마사회 제5경마장 담양유치 ▲전남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함평 건립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영광 유치 ▲장성 나노산단 완공 지원 및 입주기업 유치 등을 내걸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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