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학영
[4·11 총선] 경기 군포
39년간 ‘운동권 생활’ 이어와
“시민참여 정치모델 만들겠다”
39년간 ‘운동권 생활’ 이어와
“시민참여 정치모델 만들겠다”
경기도 군포에서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아 뛰어든 이학영 당선자는 오랜 시민운동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시민정치인’이다. 3선인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구로 출마지를 옮긴 뒤 바통을 이어냈다.
한국기독청년회 사무총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전직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의 유영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39년의 학생운동·시민운동 생활을 끝내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973년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 당시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되면서 시작된 그의 이른바 ‘운동권 생활’은 반유신·반독재 투쟁으로 점철됐다. 대학에서 제적된 뒤 서울로 올라와 반유신독재 투쟁에 뛰어든 그는, 1979년 11월에는 반독재민주화, 반외세를 기치로 내건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등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그의 이런 운동 전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남민전 사건 전후의 강도 사건에 가담한 경위를 고백하라’는 상대 후보 쪽의 부정적(네거티브) 공세의 빌미를 줬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선거를 하려 했지만, 선거운동에 뛰어들자마자 한 달 동안을 남민전과 관련해 마구 두들겨 맞아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 막판에 상대 후보에 대한 맞대응을 접고서 시민들에게 긍정적 내용으로 접근한 것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주체가 되고 시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시민정치의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군포/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전두환 부인 이순자씨 “연좌제도 아닌데, 아들이 대납 못해”
■ 강남을 정동영 캠프 “투표율 너무 낮다” 탄식
■ 149명 탄 대한항공기 ‘폭파위협’ 캐나다 비상착륙
■ 노원 간 김어준 “쫄지마 돼지, 수고했어”
■ 도 넘은 이포보 취재 방해…휴대전화도 빼앗아
■ 전두환 부인 이순자씨 “연좌제도 아닌데, 아들이 대납 못해”
■ 강남을 정동영 캠프 “투표율 너무 낮다” 탄식
■ 149명 탄 대한항공기 ‘폭파위협’ 캐나다 비상착륙
■ 노원 간 김어준 “쫄지마 돼지, 수고했어”
■ 도 넘은 이포보 취재 방해…휴대전화도 빼앗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