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고마운 일…반드시 정권교체·새로운 정치 하겠다”

등록 2012-12-03 20:17수정 2012-12-04 09:07

민주, 안 지지 재확인에 기대감
“TV토론 뒤 회동할 것” 전망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은 3일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 의사를 원론적으로 재확인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우상호 공보단장)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철수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이 문 후보 지지의사를 강력하게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고마운 일이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면 반전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도 한켠에서 나왔다.

우상호 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안 전 후보의 말씀에 감사드린다.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안 전 후보의 말 속에서 빠르게 범야권 지지층,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까지도 문 후보 지지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안 후보 발언에 따른 지지층 결집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안 후보가 네거티브 공방을 언급하며 “대선이 국민 여망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안 후보가 흑색선전을 짚어 과거형이라 말한 것은 박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것들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언급을 양비론과 독자적 정치행보 의지의 표출이 아니라, ‘반박근혜 연대’의 의미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하겠다는 것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예상했던 수준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한 3선 의원은 “안 후보 쪽에서 애초부터 ‘사퇴선언 때 언급을 반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알려왔다. 오히려 오늘은 정권교체라는 부분을 한층 명확히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말한 것 아니냐. 안 후보 지지자 중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후보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와 관측이 뒤섞인 전망도 나왔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회동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대선운동을 펼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공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오갔다. 한 3선 의원은 “두 분이 텔레비전 토론 이후 회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입만 바라보다가 문 후보 자체 동력으로 국면 반전의 계기 창출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 당직자는 “안 후보 얘기는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데 중심이 가 있다. 민주당은 안 후보 지지를 계기로 분위기를 띄워보려 했지만 상황을 오판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5> 박근혜, 당선 가능성 높아졌다

[관련 영상] 안철수 “큰 마음으로 제 뜻 받아주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