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 아래 비 피한 지지자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일 오후 전남 목포역 앞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설을 하는 동안 선거 운동원들이 비를 피해 단상 밑으로 들어가 있다. 목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광주·목포·순천·여수서 유세
“상처·눈물 닦아드리겠다”
박세일 ‘박후보 지지’ 선언
“상처·눈물 닦아드리겠다”
박세일 ‘박후보 지지’ 선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 목포,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3번째 호남행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엔 전북을 찾았었다. 순천 유세에는 김경재 당 기획조정특보와 이무영 전 경찰청장, 인요한 당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 등 호남 출신들이 동행했다. 새누리당은 목포 유세 때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화갑 전 의원의 찬조연설을 기대했지만 한 전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순천 웃시장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고 있다. 호남의 큰 어른 한화갑 대표도 함께 해 주셨다. 이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해선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간 격차 해소 없이 지역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4·11총선 당시 중도 보수 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했던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선진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대의에 맞는 길”이라며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수 순천 광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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