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YS도 묵시적인 동의한 듯
문국현 전대표도 지지 표명
문국현 전대표도 지지 표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사진)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혹독한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 용서…, 말이 쉽다. 민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호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과거세력”이라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김 전 부소장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후보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민주세력’이라고 쓴 건, 새누리당이 자꾸 민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호도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려고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엔 “말씀드렸고, 아버님도 묵시적인 동의를 하셨다. 아버님도 이번 선거에선 중립을 지키는 방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는 다른 말씀을 안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137만여표(5.8%)를 득표했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도 이날 문재인 후보를 만나 지지 의사를 전했다. 그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잊혀진 저 한 사람이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가시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새 정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두 분께 감사와 성원의 마음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일부 인사들이 조찬을 함께 했다. 동교동계에서는 민주당의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고문, 김상현 전 의원, 설훈 의원 등이, 상도동계에서는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등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이 나왔다. 이들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했던 심정으로 돌아가 정치혁신과 국민정부 창출을 돕자”는 데 뜻을 모았고 앞으로 유세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혜정 석진환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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