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의 문재인 지지연설 화제
실시간 검색어 1위…문 후보 됨됨이 진솔하게 얘기
누리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도 마음 흔들릴 것”
실시간 검색어 1위…문 후보 됨됨이 진솔하게 얘기
누리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도 마음 흔들릴 것”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텔레비전 찬조연설을 한 뒤 ‘윤여준’이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위원장은 12일 텔레비전 찬조연설을 통해 “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다. 그런데 문 후보와 단 2시간 동안 대화한 뒤, 문 후보에 설득당했다. 문 후보는 반대 진영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유력한 후보 중 문 후보가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한 지도자이며, 국민 통합을 더 잘 이뤄낼 지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문 후보가 가진 덕목의 하나로 ‘민주적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에게 보수냐 진보냐는 중요치 않다. 국민들 앞에 겸손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다른 이해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민주적인 리더가 필요한데, 문 후보가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거창한 구호를 대거나 정책을 선전하기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됨됨이를 경험을 중심으로 담담하게 얘기하는 식이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에 대해 “그 분은 국민 통합이라는 게 어느 한 특정 집단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뭉치는 것을 통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통합이 아니라 동원입니다. 유신체제 같은 거 아닌가요”라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윤 위원장의 이름은 13일 오전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2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의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설 솜씨에 “감동적인 연설이었다”, “괜히 장자방이 아니다”, “윤여준이 민주당 선거운동의 신의 한 수?”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누리꾼 jina****는 “대표적인 보수주의자 윤여준 전 장관의 찬조연설을 들었는데, 정말 이런 게 좋은 연설이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적었다. 누리꾼 @Kwon** 역시 “문재인 후보측은 선거운동 다 접고 윤여준 전 장관 찬조연설 동영상만 틀어도 되겠다.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말이 여기 다 들어있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도 마음 흔들릴듯”이라며 윤 위원장의 찬조연설 동영상 주소를 리트윗했다. 누리꾼 가리온도 “괜히 장자방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보수주의자든, 진보주의자든 한 번 들어 볼 연설인 듯 싶다. 새누리당이 이 분을 빼앗겨 속이 쓰리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 윤여준 “보수인 내가 문재인 지지 이유” TV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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