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투표인증 샷. “투표하세요!”
오후 2시 기준 50% 못미치는 유일한 지역
경기 역시 51.3%로 두번째로 낮아
경기 역시 51.3%로 두번째로 낮아
19일 오후 2시 기준 18대 대선의 전국 평균 투표율이 52.6%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의 투표율이 48.3%로 전국 19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후보 캠프와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수도권이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라는 점에서 전국 평균보다 한참 낮은 서울의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표 진행 상황을 보면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지는 반면, 특정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50%에 못 미치는 곳은 서울이 유일하고, 경기도 역시 51.3%로 두 번째로 투표율이 낮다. 이번 대선의 또 다른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도 51.7%다.
반면 문 후보 지지세가 뚜렷한 광주가 58.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전남도 57.2%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박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경상북도도 57.6%로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대구도 57.1%로 전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오후 4시 넘어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서울이나 경기, 부산 등도 결국 전국 평균치에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오전이나 낮 1~2시까지는 서울 등 수도권의 투표율이 낮게 유지되다가 오후 4시 이후 투표율이 늘면서 전국 평균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2007년 대선의 경우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2007년 17대 대선 때 전국 투표율이 63%였고, 서울의 투표율도 62.9%도 수치가 거의 같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면, 오후 12시에는 전국 평균 28.8%에 비해 서울 투표율이 25.8%였다. 오후 3시에는 전국 평균 47.9%, 서울 평균 45.6%로 차이가 소폭 줄어들었으며, 오후 5시에는 전국 평균 57.6% 서울 평균 57.4%로 차이가 0.2%포인트 차이로 줄었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대도시 젊은 직장인들이 오후 늦게 투표소로 오는 경우가 많아 4~5시 사이에 투표율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오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패턴이 이번에도 다시 재연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 투표율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투표소서 악수거부 당한 MB “젊은 사람이…”
■ ‘전국 꼴찌’ 서울 투표율, 설마 종료시간까지 계속?
■ 굴착기로 뚫고…체포되고…여친 때문에…대선투표 이모저모
■ 승부 가를 4가지 변수 따져보니…
■ 노무현, 박근혜에 일침? “대통령 되려면…”
■ 박근혜 외곽조직, 선관위 들이닥치자 문서 파기
■ [화보] 개그맨 김경진, 투표소에서 머리감기 왜?
■ 투표소서 악수거부 당한 MB “젊은 사람이…”
■ ‘전국 꼴찌’ 서울 투표율, 설마 종료시간까지 계속?
■ 굴착기로 뚫고…체포되고…여친 때문에…대선투표 이모저모
■ 승부 가를 4가지 변수 따져보니…
■ 노무현, 박근혜에 일침? “대통령 되려면…”
■ 박근혜 외곽조직, 선관위 들이닥치자 문서 파기
■ [화보] 개그맨 김경진, 투표소에서 머리감기 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