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대통령직 인수위 곧 가동…위원장 김종인·황우여 물망

등록 2012-12-20 01:03수정 2012-12-20 11:17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등 당직자들이 임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등 당직자들이 임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박 당선인 향후 일정은
진념 전 장관도 후보로 거론
외부인사 전격 발탁 할수도
국민대타협위원회 설치할듯
박근혜 당선인은 ‘예비 대통령’으로 곧바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꾸려 공식 취임일까지 다음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약 두달 동안 새 정부의 윤곽을 그릴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대 24명의 각 분과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5년 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일주일 뒤인 12월26일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김형오 부위원장 등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된 인수위를 꾸렸다.

위원장으로는 그간 박 당선인의 공약을 총괄해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3년여 전부터 박 당선인에게 정치와 정책 분야를 조언해온 그는 지난해 연말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대선 막판 기존 순환출자 제한 등 대기업 개혁 부분을 두고 박 후보와 갈등하며 사퇴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지만, 막판 전격적으로 당무에 복귀하며 공약을 완성해냈다.

황우여 당 대표도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된다. 황 대표는 대선 기간 내내 광주에 머물며 표밭을 일궜다.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의 화합을 중시하고 5선 의원으로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경륜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황 의원은 이미 선거를 통해 검증된 인물이라 위험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두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도 물망에 오른다. 그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맡으며 정책을 다듬었다. 김 단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1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등 성장에 무게를 둔 경제학자로 평가된다. 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호남 출신인 진 전 장관은 박 당선인 대선 선거대책위 구성 과정에서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정치인이 아닌 외부인을 전격적으로 인수위원장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박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함께한 사람들을 그대로 기용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대선이라는 정치 과정에는 참여하거나 드러나길 꺼렸던 고위 공무원, 학자 그룹 등이 상당수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가미래연구원 등에서 활동해온 전직 관료나 경륜있는 학자들 가운데서 박 당선인이 이미 낙점을 해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부위원장으로는 비서실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거론된다. 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친박계로서는 유일하게 인수위에 참여해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이번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상황실장을 맡아, 정책과 정무를 두루 아우를 적임자로 평가된다.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박 당선인의 신임이 깊은데다 정책 이해도가 높아 중용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대선 선대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3선 의원 출신인 권영세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이정현 공보단장과 이학재 현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이 단장은 내내 후보의 입 구실을 하며 누구보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는 인물이다. 박 당선인의 신임도 어느 측근들보다 깊다. 이학재 의원도 쓰는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당선인의 성격상 직을 계속 맡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변인으로는 총선과 대선 과정을 함께 거친 이상일, 조윤선 대변인과 함께 박선규, 조해진, 안형환,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 가운데 임명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박 당선인은 증세 등 세입 확충의 폭과 방법에 관해 국민대타협위원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한 만큼 인수위부터 이 기구가 신설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제 18대 대통령 선거 분석

▷ 박, 경기·인천서 승전보…충청서도 과반 넘게 득표
▷ 보수층 위기감에 똘똘 뭉쳐…정권심판 열망 눌렀다
▷ 투표율 높았는데 보수 승리 왜?
▷ 새누리 낙담서 환희로
▷ 연이은 악재에 쫓기던 1주일…그래도 역전은 없었다
▷ 박근혜의 사람들 누가 있나
▷ 출구조사 이번 대선도 족집게
▷ 방송3사 17일 조사땐 박 44.6 <문46.0

박근혜 대통령 당선

▷ 박근혜 과반 득표…첫 여성대통령 됐다
▷ 박근혜, 당선 확실시되자 한밤에 집나서 “고맙다”
▷ 34년전 퍼스트레이디, 아버지 후광 업고 청와대 재입성
▷ 10·26뒤 영욕의 세월…위기의 당 2번 살리며 대통령 되다
▷ 박근혜와 박정희
▷ 박근혜와 가족들…“막내 지만이는 가족의 보물”
▷ 대통령직 인수위 곧 가동…위원장 김종인·황우여 물망
▷ 박 당선인 예우는?
▷ 박 당선인 대표공약은?

<한겨레 인기기사>

높은 투표율의 역설…박근혜의 승리 요인
[곽병찬 칼럼] 박 당선인이 갈 길, ‘사람이 먼저다’
안철수 독자세력화 ‘새 그림’ 가능성
10·26뒤 영욕의 세월…위기의 당 2번 살리며 대통령 되다
경기·인천서 승전보…TK 몰표…충남·북서 추격 따돌려
‘쥐어짜기’ 경영은 그만…대세는 ‘소통·힐링’
[화보] 개그맨 김경진, 투표소에서 머리감기 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소·돼지 메뉴 통일, 부장님 회식?…“우리 한 대표”는 직접 말도 못 해 1.

소·돼지 메뉴 통일, 부장님 회식?…“우리 한 대표”는 직접 말도 못 해

“독대가 시혜냐” VS “윤 궁지 몰아넣냐”...친한-친윤 서로 헐뜯기 2.

“독대가 시혜냐” VS “윤 궁지 몰아넣냐”...친한-친윤 서로 헐뜯기

김종인 “김건희 문제, 윤 말고 누구도 해결 못할 사안” 3.

김종인 “김건희 문제, 윤 말고 누구도 해결 못할 사안”

수심위 최재영 목사 기소 권고에…민주당 “정치검찰 오명 벗을지 볼 것” 4.

수심위 최재영 목사 기소 권고에…민주당 “정치검찰 오명 벗을지 볼 것”

탁현민 “김건희 마포대교 사진 참모 탓? 누가 승인했겠느냐” 5.

탁현민 “김건희 마포대교 사진 참모 탓? 누가 승인했겠느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