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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참여정부에서도 있었던 3명 국가·안보관 잘 아시잖아요”

등록 2013-07-11 17:20수정 2013-07-11 21:46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3명: <김장수·김관진·윤병세>

윤병세 장관 관훈토론 참석
‘NLL 포기 논의 없었다’ 시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나 이후 후속조처 논의 과정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간접 확인했다.

윤 장관은 11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엔엘엘을 포기한다는 구상을 마련한 바 있냐’는 질문에 “지난 정부에 있다가 이번 정부에 들어온 세 사람이 외교안보 부서의 장을 맡고 있다. 이들의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 정부에서 일하지도 않았을 것으로 그렇게 본다면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언급한 ‘세 사람’은 정상회담 당시 국방장관이던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합참의장이던 김관진 국방장관, 윤 장관 본인을 뜻한다. 특히 윤 장관은 당시 청와대 정상회담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활동하며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발굴 회의 등을 주도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장관은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엔엘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최근까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최근까지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은 보지 못했다. 수석이면서도 왜 보지 못했느냐, 의아해 하실 것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즉, 윤 장관은 정상회담 때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이 참석한 청와대 회의에선 엔엘엘 포기 문제가 검토된 적이 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한편, 그 무렵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윤 장관 등 참여정부 출신 3인방에게 이제 그만 엔엘엘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 의원은 “세 분 모두 지금까지 침묵으로 거짓에 가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더 이상 침묵이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더 이상의 침묵은 거짓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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