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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공천해야 57%’ 밀봉 자료 공개 순간 “아~” 탄성

등록 2014-04-10 11:43수정 2014-04-10 23:15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4.10 /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4.10 /연합뉴스
긴장과 장고의 하루
안철수 “국민·당원 뜻 따르겠다”
사무실서 6시간30분동안 장고
10일 오전 8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공천 문제와 관련해 일반 국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합산됐다. 전날 밤 10시 설문 조사가 끝난 뒤 밀봉됐던 상자가 열렸다.

오전 9시30분. 이석현 여론조사 관리위원장이 국회 본관의 새정치연합 대표실로 들어왔다. 안철수·김한길 두 대표에게 보고를 마친 이 위원장은 기자들 앞에 섰다. 결연한 표정이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직자들 사이엔 탄성과 신음이 조용히 흘러나왔다.

이 위원장이 조사결과를 밝힌 뒤 안철수 공동대표가 조용히 대표실을 나가려고 하다 카메라를 든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긴장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안 대표는 “대표는 위임된 권한에 불과하다. 이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따르겠다”고 짧게 답하고 자신이 쓰는 대표 사무실로 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이곳에서 장고를 거듭했다. 점심도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다.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천으로 나올 경우, 무공천으로 나올 경우, 두가지를 놓고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안 대표가 왜 6시간30분 동안 무슨 생각을 하며 사무실에 머물렀는지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안 대표 쪽 한 측근은 “안 대표가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한 것이 출구전략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우리는 정말 정면돌파를 하려고 했다. 만약 안 대표가 바로 입장을 발표한다면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 제안은 결국 출구전략이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또박또박 회견문을 읽었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하어영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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