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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무지개 선대위’ 7인 체제로…안철수·김한길+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등록 2014-04-10 20:42수정 2014-04-10 23:14

11일 첫 회의 열려
기초선거 무공천 당론을 당원투표·국민여론 조사로 폐기한 10일 저녁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안철수·김한길 두 공동대표와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5명의 역대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무지개 선대위’를 발족하기로 결정했다. 무지개 선대위는 안철수·김한길 두 공동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문재인 의원 등 5명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7인 체제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초선거 공천 의견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학규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손 고문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도 비서실 참모를 통해 손 대표 쪽에 선대위원장을 제의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손 고문은 김 대표에게 “나는 직함이 있든 없든 밑바닥을 훑으며 선거를 돕겠지만,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한다면 같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에게도 전화를 걸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이 어려우니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에게도 선대위원장직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이들로부터 확답을 얻었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별도로 성명을 내 “당 대표 두 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며 “저 역시 두 분을 도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어려운 곳을 돌며 선거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려고 한다. 어떤 역할이든 두 분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선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을 두 차례나 찾아온 안 대표로부터 선대위원장을 제안받았다.

새정치연합은 역대 대선주자들의 일치된 뜻이 확인되자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대위 구성 논의를 마무리 지었다. 김한길 대표가 이날 바삐 움직인 것은, ‘지방선거 공천 폐지’ 여부를 두고 만들어졌던 ‘내부 전선’을 선대위 조기 출범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을 향하는 ‘외부 전선’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김한길 두 공동대표가 당심·민심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이 확인된 마당에 문재인 고문과 손학규 고문 등 다른 인물들에게 관심과 책임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첫 ‘무지개 선대위’ 회의를 연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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