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도권·호남 결정만 남아
세월호 참사가 유권자 표심 영향
부산 김영춘·오거돈 단일화 주목
세월호 참사가 유권자 표심 영향
부산 김영춘·오거돈 단일화 주목
6·4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초대형 변수로 등장하면서 수도권과 중부권 등 격전지 판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1일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서병수, 대구-권영진, 광주-이정재, 대전-박성효, 울산-김기현, 세종-유한식, 강원-최흥집, 충북-윤진식, 충남-정진석, 전북-박철곤, 전남-이중효, 경북-김관용, 경남-홍준표, 제주-원희룡 등 14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서울은 12일, 인천과 경기는 각각 9일과 10일 경선으로 후보를 선택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박원순, 부산-김영춘, 대구-김부겸, 인천-송영길, 대전-권선택, 울산-이상범,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안희정, 경북-오중기, 경남-김경수, 제주-신구범 등 13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경기와 전남은 각각 11일과 10일 경선을 치른다. 광주와 전북은 아직 경선 일정조차 정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이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남과 강원은 현역 단체장인 새정치연합 후보가 앞서고 충북은 경합, 대전은 새누리당이 앞서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권 심판 여론이 부상하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중부권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에서도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당 후보들이 상당히 힘든 선거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부산에선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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