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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이완구, 어제는 ‘잠수’ 오늘은 ‘유세’

등록 2014-05-28 20:27수정 2014-05-29 09:31

세월호 유족들 기다리는데 밤샘 협상장에도 안 나타나
4시간 만에 야당에 “아침 일찍 서천 내려가 못 가” 연락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정진석 도지사 후보와 최민기 천안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안/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정진석 도지사 후보와 최민기 천안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안/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먼저 합의해 달라’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28일 6·4 지방선거 충청지역 유세 지원에 나서 강한 반발을 샀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유세를 이유로 협상장을 떠 피해자 가족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10분 만에 사회권을 주호영 정책위의장에게 넘기고 선거 유세를 위해 자리를 떴다. 이 원내대표는 자리를 뜨기 전 “여야가 국정조사 계획서를 어제 (국회 본회의에) 내도록 합의했으나, 유족들이 야당과 함께 국조 계획서에 특정인의 이름을 넣어서 통과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관련법과 관행에 맞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충남 서천, 보령, 홍성, 천안 등을 돌며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오전 9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들이 세월호 선장이나 1등 항해사와 같은 (먼저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한다”고 규탄했다. 여야 원내대표라지만, 원성의 타깃은 이완구 대표였다. 여야가 국조 계획서에 증인 명시 등을 두고 밤샘협상을 이어가던 지난 27일 밤에도 이 원내대표는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밤늦게 기자들과 만나 “증인 명시 등은 순서의 문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를 못 믿는다고 하는데 믿고 진행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정작 야당 쪽의 연락과 접촉에 응하지 않아 ‘잠수 타고 있다’는 비판을 들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새벽 협상장을 오가며 “4시간째 연락이 닿지 않던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연락이 왔다”며 “아침 일찍 충남 서천에 내려가야 한다고 협상장에 못 온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6·4선거 “정당을 찾아드립니다” [21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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