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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실추된 명예 회복

등록 2014-06-05 00:14수정 2014-06-05 00:14

장만채(56) 전남도교육감
장만채(56) 전남도교육감
[6·4 민심 l 교육감] 전남 장만채
장만채(56) 전남도교육감이 재선 고지에 올랐다. 그의 재선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실추된 명예를 정치적으로 회복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주민 직선 1기의 성과를 이어가고, 선거 때 내놓은 공약과 정책은 반드시 이행하겠다. 지지해주신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다른 의견과 생각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보교육감 중에서도 온건 합리노선을 걸어왔다. 과학철학을 전공한 대학교수 출신으로 논리가 정연하고,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등 농어촌 교육을 살리려는 집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선거 과정에서는 직선 2기의 공약으로 △무지개학교 100곳 육성 △혁신교육지구 10곳 지정 △농어촌 학생 통학을 위한 에듀버스(Edu-Bus) 운행 등을 내놨다.

그는 직선 1기 재임 시절인 2012년 4월, 순천대 총장으로 일하면서 업무추진비 일부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혐의 9건 중 8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해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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