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수원정 등 여야 맞대결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24일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수원에 출마한 정의당의 천호선(영통·정), 이정미(팔달·병) 후보가 잇따라 물러났다. 수도권 최대 접전지인 세 곳에서 여야가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새누리당의 낙승이 점쳐지던 판세가 변곡점을 맞았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얼마 뒤 천호선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뜻을 밝히고, 이정미 후보도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영통과 팔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한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5~26일 이틀간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하어영 이세영 기자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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