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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18대 대선 여야 책사들 회동…“좋은 정치 만들려 애썼는데 이렇게돼 씁쓸”

등록 2014-12-04 21:37수정 2014-12-05 11:19

여당캠프 이상돈·김광두
야당캠프 장하성·김호기·김상조
“비선실세 2012년 후반부터 우려”
지난 2012년 대선 때 여야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학계 인사들이 모여 박근혜 정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4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난 이들은 정윤회 문건 파문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난맥상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고 모임 참석자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던 김광두(서강대)·이상돈 교수와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장하성(고려대)·김호기(연세대) 교수,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던 김상조(한성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상돈 교수는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자리는 아니고, 정국도 어렵고 국민들 삶도 어려워서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했다”며 “좋은 대통령을 뽑고 좋은 정치를 만들려고 애썼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다들 어렵게 된 것 같아 우리도 좀 씁쓸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선 “김광두 교수나 저나 그런 걱정을 하던 사람들”이라며 “2012년 하반기부터 혹시나 하고 우려했는데, 현실로 나타나 그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없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다른 참석자인 김호기 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각자 진보·보수 진영에 몸을 담고 있지만, 이념을 떠나 한국 사회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는 인식엔 차이가 없었다”며 “정치는 민심을 반영 못하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시민사회는 활력을 잃어가는 데 대한 우려들이 컸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보수 쪽의 김광두·이상돈 교수와 진보 쪽의 김호기·김상조 교수가 올해 초부터 2개월에 한번씩 가져온 정례 모임으로, 애초엔 장하성 교수와 함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게스트’로 불렀지만, 김 전 위원장은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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