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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록 2015-03-25 13:59수정 2015-03-25 14:35

[개새 뉴스]
[개새 뉴스]
[콘보다 로운 뉴스]
홍 지사, 2년 전 “업자와 골프 절대 금지” 라더니
지난 20일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 상대가…
KBS의 예능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보다 새로운 재미로 즐거움을 주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한겨레>는 ‘개콘보다 새로운 뉴스’를 선보입니다. 퍽퍽한 삶 속에서 큰 웃음을 주고 탄식을 안기는 그들을 만나보세요.

“운동 자체는 상관하지 않겠다. 다만 누구와 치느냐가 중요하며 업자와의 골프는 절대 안 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2012년 12월31일 도청 간부들과 연 첫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바로 가기 : 홍준표 “업자와 골프 금지, 선물 조심하라” ) 이날 홍 지사는 골프는 물론 선물과 술자리 등을 조심하라며 ‘공직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홍 지사의 발언 이후 경상남도의 골프 업계가 위기를 맞았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최대 시련기 맞은 경남도내 골프장 )

그로부터 2년 3개월이 지난 20일 오후 홍 지사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현지 사업가 ㅈ씨와 골프를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경남도청 간부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경남도청은 ‘평일 골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미국에선 사실상 주말인 금요일 오후에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는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의 공직자입니다.

게다가 공무원 윤리규정은 업무와 무관한 경우 3만원 미만의 선물만 허용하고 있는데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크 크릭 골프장의 그린피는 카트를 포함해 1인당 180달러 수준입니다. 25일 환율 기준 원화로 19만8396원이네요. 홍 지사 부부의 그린피는 ㅈ씨가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홍 지사는 자신이 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간부들을 모아놓고 ‘안 된다’ 말해놓고 자신은 외국에서 업자와 골프를 한 홍 지사.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요?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그래픽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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