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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심판 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사과 촉구

등록 2015-06-26 22:02수정 2015-06-26 23:3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국민들은 메르스와 가뭄과 민생고와 싸우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국민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국민들은 메르스와 가뭄과 민생고와 싸우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국민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다. (대통령의 국회 무시가 계속되면) 국민이 대통령과 싸울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26일 국회 중앙홀에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국민은 지금 메르스와 싸우고, 가뭄과 싸우고, 민생고와 싸우고 있지만, 대통령은 국회와 싸우고,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정부 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현실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다”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당 안팎에선 ‘정권을 향한 전면전’ 선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공개적으로 능멸한 지금 상황이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청와대와 여당으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은 이상 적당히 넘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끝내 국회법 재의를 거부할 경우 이를 압박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게 야당의 고민이다. 일단 새정치연합은 여론전에 집중하며 대응책을 찾을 전망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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