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친박 “유승민, 정치 그만둬야”…8인 회동 이어 집단행동 태세

등록 2015-06-27 16:18수정 2015-06-27 16:19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박계 부글부글…“왕정시대도 아닌데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주말인 27일에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초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생각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유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겠다는 생각”이라며 “대통령 요구는쉽게 말해 유 원내대표가 ‘배신자’나 다름없으니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는 것뿐 아니고 정치를 아예 그만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에 사과한 데 대해서도 “권력자를 조롱해놓고 90도 인사가 아니라 큰절을 백번하거나 설사 꿇어앉아 빈다고 되겠는가”라며 “계속 버텨도 얼마 못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는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공개사과를 한 전날 오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정갑윤 김태환 서상기 안홍준 노철래 윤상현 의원 등 8명이 참석한 긴급회동을 갖고 유 원내대표 사퇴 불가피로 의견을 모았으며 주말 흐름을 지켜본 뒤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전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서 최고위원에게 29일 최고위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할 것을 건의했고, 서 최고위원은 “의견을 잘 들었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태흠 의원 등은 내주초 유 원내대표 사퇴를 안건으로 다룰 의총 개최를 소집하려고 서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 거취 논란은 내주 초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의 총공세에 맞서 비박계에서도 주말 동안 물밑에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의원총회 직전 긴급회동을 하고 유 원내대표 사퇴 불가로 의견을 모았던 재선급을 중심으로 비박계 의원들도 조만간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의원들은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가급적 ‘선제 공격’은 자제하기로 하고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가면 정치가 후퇴하고 당도 청와대도 다 같이 망하는 길인데 청와대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절대로 청와대와 친박계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지금이 왕정시대도 아니고,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박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갚겠다” 미래한국연 각서 공개 1.

“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갚겠다” 미래한국연 각서 공개

이재명 “특활비 필요하면 증명하라…야당이 예산 깎는 건 당연” 2.

이재명 “특활비 필요하면 증명하라…야당이 예산 깎는 건 당연”

우크라 “한국이 1396억 차관 제공”…무기지원 신중론 짙어지나 3.

우크라 “한국이 1396억 차관 제공”…무기지원 신중론 짙어지나

차기 대통령,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라야 된다 4.

차기 대통령,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라야 된다

예산안 4.1조 삭감에 “국정마비 온다”는 당정…야당 “합당한 감액” 5.

예산안 4.1조 삭감에 “국정마비 온다”는 당정…야당 “합당한 감액”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