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노회찬 “배신의 정치 원조는 박근혜 대통령”

등록 2015-06-29 10:10수정 2015-06-29 13:33

“다수가 ‘비박’인 상황을 반전시키려 무리수” 꼬집어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에 대해 “자신은 그렇게 커 왔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용납하지 않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노 전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충격적인 발언 정치는 결국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 박근혜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두고 부딪힌 걸 보면 배신의 정치와 자기 정치의 원조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 자신이야말로 자기 정치를 하고 대통령의 뜻과 달리 배신의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밝히며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박 대통령 발언의 속내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비박이고 의원들 다수가 비박인 상태에서 대통령 자신이 오히려 소수파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조기 레임덕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중에 탈당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반전시키기 위한 무리수를 둔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대통령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다수가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게 맞설 만큼 당당한 세력들이 당내에 너무 없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노 전 대표는 “유승민 대표의 태도에 달려 있다”면서 “기로에 서있는 것은 유승민 원내대표만이 아니고 새누리당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민주주의의 일부로서 정당정치를 해나갈 것인지 대통령 부속기관으로서 그냥 거수기 노릇을 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인식에선 메르스는 자신을 배신한 적이 없지만 유승민 대표는 자신을 배신했다”며 “국민에겐 메르스가 위험하지만 자신에겐 유승민이 더 위험하다. 따라서 메르스 퇴치보다 유승민 퇴출이 최우선 국정과제였다”고 비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1.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대통령실 “‘여야의정 협의체’ 중단은 잠정적…상당 부분 소통 이뤄져” 2.

대통령실 “‘여야의정 협의체’ 중단은 잠정적…상당 부분 소통 이뤄져”

민주 “채상병 사건 당사자 국힘 주진우, 국조 특위에서 빠져라” 3.

민주 “채상병 사건 당사자 국힘 주진우, 국조 특위에서 빠져라”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4.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5.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