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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피곤한 국민들, 새누리 ‘집안싸움’까지…고마해라, 지친다

등록 2015-07-01 15:28수정 2015-07-01 21:00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용계동 일대에 29일 유 원내대표를 비난하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10여개 걸렸다. 대구 동구청은 불법 현수막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후 철거했다. 글·사진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용계동 일대에 29일 유 원내대표를 비난하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10여개 걸렸다. 대구 동구청은 불법 현수막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후 철거했다. 글·사진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누리꾼들, 청-친박의 ‘유승민 찍어내기’ 비판
“내년 총선 앞두고 새누리당 내부 전쟁 한심”
“원내대표가 대통령 부하직원도 아닌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 급급한 친박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집권당 내부의 힘겨루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누리꾼의 화살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심상정(@sangjungsim) 정의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이 지금 몸서리를 치고 있다”며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지 않느냐’는 김무성 대표, 국민보다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것이 집권당 수장의 참모습은 아니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견제는 국민이 준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입니다. 청와대 돌격대 ‘친박’의원들, 충성심 보이려면 의원직 내던지고 모두 정무특보 해야죠”라고 비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 교수도 같은 날 트위터에 “국회의원이 대통령 ‘시다바리’인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가 ‘시다바리’인 줄 아는 국회의원도 너무 많습니다”라며 “이러니 나라가 조폭집단처럼 되는 거죠. ‘내가 니 시다바리가?’소리조차 못 하는 사람에겐, 사실 조폭 칭호도 아깝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희***(@qus***)’는 “국회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을 찬성하자, 대통령이 분노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를) 폐기하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이 국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내부 전쟁을 벌이는 걸 보고 있자니 한심하다”라고 적었다.

7월 1일 한겨레 그림판
7월 1일 한겨레 그림판

누리꾼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뉴스 댓글을 보면 누리꾼들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박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sung****) “원내대표 자리는 선출직이다. 대통령 부하직원도 아닌데, 대통령 스스로 선거법을 위반하면 되겠나?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이 봐도 친박들이 떠든다고 유승민 원내대가 물러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jung****) 등의 내용으로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박대통령의 구태정치로 새누리당은 대통령 거수기가 되는구나. 정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는가?”(good****) “노동시간이 길어서 피곤한 한국 사회, 청와대와 여당 싸움을 보고 있는 것도 지겹고 지친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때도 무책임하더니, 이렇게 민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어이가 없다”(dodo****) 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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