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국정화 말고, 국정을 부탁해’ 새정치, 주말 거리 여론전

등록 2015-10-25 19:2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 둘째)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 셋째), 천정배 무소속 의원(맨 오른쪽)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1가 보신각 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서 전시중인 한국사 교과서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 둘째)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 셋째), 천정배 무소속 의원(맨 오른쪽)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1가 보신각 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서 전시중인 한국사 교과서들을 살펴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대표 ‘여론 우위’ 판단
“김무성, 정무수석 같았다” 비판
문화제·토론회 등 당력 집중키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화 반대’ 여론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확고하게 우위에 섰다고 보고, 일요일인 25일에도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직접 호소하는 여론전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서울 종로 보신각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제발 색안경을 벗고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제안한다.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토론을 해보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일 청와대 회동 때 벌어진 ‘교과서 논쟁’에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격투’를 치른 점을 빗대 “지난 3월 회동 때는 김 대표가 가운데서 조금 중재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김 대표는 청와대의 정무수석 같았다”고 꼬집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항일운동사 장례식’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광복 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홀대받은 것을 굳이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이 배울 역사 교과서에서마저 모욕받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를 넘어 미래를 미리 모욕하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27일 앞뒤로 다양한 형태의 ‘선전전’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안중근 의사 가묘 등을 참배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확인한다. 27일 저녁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국정화 말고, 국정을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문화제를 연다. 28일에는 국회에서 ‘만민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홍보물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전국 각지에서 오고 있다. 내년 총선에 뛸 예비후보들이 지역주민들을 명분 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론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일종의 저강도 장기전인 셈이다.

김의겸 선임기자 kyumm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거부…“언론에 대고 요청, 이상하지 않나” 1.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거부…“언론에 대고 요청, 이상하지 않나”

독대 거절당한 한동훈 “내일 어려우면 곧 다시 만나야” 2.

독대 거절당한 한동훈 “내일 어려우면 곧 다시 만나야”

홍준표 “당 장악력 없는데 보여주기 쇼”…윤 독대 요청 한동훈 비판 3.

홍준표 “당 장악력 없는데 보여주기 쇼”…윤 독대 요청 한동훈 비판

합참 “북한 쓰레기 풍선 넉 달간 5500개…선 넘으면 군사 조치” 4.

합참 “북한 쓰레기 풍선 넉 달간 5500개…선 넘으면 군사 조치”

친윤 장예찬 ‘용산행 무산’ 보도에…“대통령 격노, 조사 지시” 5.

친윤 장예찬 ‘용산행 무산’ 보도에…“대통령 격노, 조사 지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