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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더민주 몸추스르자…발길 바빠진 신당세력들

등록 2016-01-24 19:36수정 2016-01-24 22:02

박주선 “천정배·정동영과 연대합의”
천정배 “박주선과 통합 말하기 곤혹”
최재천, 정동영 만나고 “더민주와도”
안철수쪽 “천정배와 통합 방법만 남아”
박준영-김민석쪽은 전격 통합선언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문재인 대표의 사퇴 선언 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회복세가 완연해지자, 각개약진 방식으로 신당을 추진해온 야권 세력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하지만 신당 세력 사이에 통합의 우선순위와 선호 대상이 달라 이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은 24일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의 전날 회동 사실을 공개하고 신당 세력의 통합을 위한 ‘3자 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동영 전 의원, 박지원·박주선 의원 등과 만난 건 사실이지만, 통합과 관련해 합의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 전 의원은 아직 정치를 재개할 것인지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며 “박주선 의원과의 통합도 (우리가 밝힌 ‘통합 원칙’에 맞는지) 말하기 곤혹스럽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에 올라와 더민주 탈당파인 최재천 의원과 야권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정 전 의원과 만나기 전 “정 전 의원에게 호남정치 개혁과 야권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야권 통합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더민주 상황도 (우리가 탈당하던 당시와) 근본적으로 변했으니, 전향적 해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 사퇴와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이른바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불신이 상당부분 해소됐으니 더민주와의 통합도 열어놓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더민주와의 통합이나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합의 방법과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 천 의원이 더민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논의가 순조로울 경우 늦어도 새달 2일 중앙당 창당 전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을 위한 물밑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한 현역의원은 “천정배 의원은 정동영 전 의원과 1차로 힘을 합친 뒤 2차로 안철수 신당과 통합을 추진하려는 생각이 강하고, 나머지 신당 세력은 실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해 통합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 창준위와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은 이날 통합을 선언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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