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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태환 새누리 탈당 “명예퇴진 기회만 줬더라도…”

등록 2016-03-09 18:20수정 2016-03-09 18:40

김태환 새누리 의원. 연합뉴스
김태환 새누리 의원. 연합뉴스
‘컷오프’ 반발…“무소속 출마할 것”
친박근혜계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공천배제(컷오프)된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결국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12년간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해왔는데, 이유도 명분도 사전통보도 해명도 없이 저를 헌신짝처럼 내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당에 남아있을 이유도 명분도 없어 분루를 삼키면서 당을 떠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자신과 다른 예비후보들을 탈락시키고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공천한 데 대해 “당은 밀실공천으로 구미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했습니다. 구미시민의 빼앗긴 선택권을 되찾기 위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해)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물갈이 희생양이 됐다’는 시각에 대해 “희생양이라면 미리 ‘당을 위해 이번에 접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섭섭해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도록 만들었는데 당을 안 나갈 수가 있나”라면서 “만약 당선되면 입당 신청을 해서 잘못된 공천임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 쪽에 수 차례 연락을 했지만 이 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고 통화가 연결된 공관위원 한두명이 “미안하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주겠다”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개혁공천’을 천명하던 이한구 위원장의 첫 컷오프 당사자가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하기로 하면서, 추후 공천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른바 ‘친박 학살 공천’이라 불렸던 18대 총선 당시에도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뒤 복당한 바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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