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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박 마지막날까지 비겁한 꼼수…공관위 대구 동을 공천 24일로 또 미뤄

등록 2016-03-24 00:42수정 2016-03-25 11:23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고사작전’을 벌여온 새누리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3일 밤에도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확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결국 유 의원의 탈당 선언을 끌어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와 심야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열었지만 “의견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며 24일로 결정을 미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밤 10시20분께 “한번도 합의되지 않은 것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유 의원이 탈당하지 않는 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없는 마지노선인 23일을 넘기려는 ‘꼼수’로 풀이된다. 당장 새누리당 안에서조차 “비겁한 태도” “국민을 바보 취급 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친박근혜계 주도의 ‘패권 공천’에 무기력하다는 당내 비판을 받아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오후 5시30분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 비박근혜계·친유승민계를 대거 탈락시킨 공천관리위원회의 ‘3·15 공천 학살’ 직후인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결정 9곳에 대해 보류 또는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연 회견에서 공관위가 결정을 미뤄온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을)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간에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공천을 받지 않은 채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려면 오늘 밤 12시까지 탈당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유승민 지키기’를 위한 ‘마지막 성의 표시’로 해석된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공관위와 최고위원회를 친박계가 다수를 장악한 상태에서 ‘유승민 컷오프’ 결정을 막아낼 방법은 없다”며 “그러나 공관위에서 정한 사람의 공천장에 당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공언해온 ‘옥새 투쟁’을 대구 동을 지역구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행할 것이란 얘기다. 달리 말해, 김 대표의 ‘무공천’ 선언은 이재만 전 구청장에게도 “꼭 출마하려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라”는 메시지다.

그러나 ‘면피성 뒷북’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조해진 의원(재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이날 <와이티엔> 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 고립돼 있는 김 대표가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면 ‘나를 던지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며 “그냥 면피용으로 한마디 툭툭 던지고 액션 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유승민 심야회견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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