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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수도권 55곳, 호남·충청 18곳…격전지 83곳이 승패 가른다

등록 2016-04-04 19:31수정 2016-04-04 22:11

4·13 총선 D-8 이곳이 승부처

이성헌-우상호, 손범규-심상정 등
서울 49곳중 절반 넘는 29곳
인천·경기 73곳중 26곳서 ‘접전’

호남선 더민주-국민의당 ‘혼전’
대전·충청·강원 10곳 ‘안갯속’
대구선 유승민 등 무소속 바람

야권 단일화 ‘골든타임’ 놓쳐
부동층·세대별 투표율이 변수
민심은 아직 안갯속이다.

서대문갑·을, 강서갑·을, 중랑갑·을, 용산, 구로갑 등 서울 49개 선거구 가운데 29곳이 여야 누구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다. 경기 22곳, 인천 4곳도 경합 중이다. 수도권 122개 선거구 중 절반에 가까운 55개 선거구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영남권 65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안정적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40곳 정도다. 4·13 총선 투표일을 9일 남겨둔 4일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83개 선거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표용지 인쇄가 본격화하면서 승부에 최대 관건이었던 야권 후보 단일화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제 세대별 투표율과 부동층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치열하게 경합 중인 83개 선거구에서 55곳은 수도권이었다. 4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하고 각 당의 판세분석 결과를 종합한 결과다.

서울의 대표적인 경합 지역은 여야 같은 후보가 5번째 ‘리턴매치’를 벌이는 서대문갑이다. 16대·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와 17대·19대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39.9%, 우 후보는 36.4%의 지지율이었다. 국민의당 후보는 없다. 60대 이상은 이 후보를, 20·30대는 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젊은층의 투표율이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호 새누리당 후보와 박홍근 더민주 후보가 맞붙은 서울 중랑을도 초접전 지역이다. 19대 총선에선 강 후보가 박 후보에게 854표(0.86%포인트) 차로 패배한 바 있는데 이번에 피 말리는 ‘2차전’을 치르고 있다.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와 금태섭 더민주 후보가 맞붙은 서울 강서갑, 김진수 새누리당 후보와 서영교 더민주 후보가 경쟁하는 서울 중랑갑 등에서도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표밭으로 평가되는 서울 은평갑에서는 정치 신인인 박주민 더민주 후보의 출마로 안갯속 경합이 이어지고 있다. 5선 현역 이미경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박 후보는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3일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 등에게 야권연대를 촉구했으나 호응이 없다.

인천에선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한 서을이 대표적 경합 지역이다. 여권 강세인 강화군이 빠지는 등 선거구 조정으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신동근 더민주 후보가 황 후보와 맞서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로 승리를 확정지은 경기 고양갑도 이번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19대 때 불과 170표 차이로 심상정 후보에게 패배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가 설욕을 다짐하는 가운데, 박준 더민주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야권연대 논의는 진척이 없다.

새누리당이 확고한 우세를 보였던 영남권도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65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안심할 만큼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40곳 정도다. 67개 선거구 가운데 63곳이 승리했던 19대 총선과 상황이 다르다. 대구에선 유승민(동을), 홍의락(북을), 주호영(수성을) 등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해을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더민주 후보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를 앞질렀고 김해갑에서도 민홍철 더민주 후보가 홍태용 새누리당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선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선 28곳 중 절반 가까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 혼전을 빚고 있다. 특히 전주을의 경우 더민주 최형재 후보와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팽팽한 3파전을 벌이고 있어, 야권 분열의 ‘어부지리’ 효과로 전북에서도 ‘제2의 이정현(19대 총선 때 전남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후보)’이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송경화 엄지원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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