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탈당하고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홍 후보는 개표가 90.41% 진행된 14일 새벽 1시30분 득표율 52.66%로,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39.07%)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북 봉화 출신인 홍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전략지역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4년 동안 대구 북구을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구 표밭을 다졌다. 그러나 더민주는 그를 공천에서 배제했고, 그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달 14일 북구을 선거구를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북구갑에 공천 신청을 한 양 후보를 데려와 공천을 줬다. 양 후보는 낮은 인지도 때문에 선거 내내 고전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대구를 뒤흔든 것도 양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현역인 ‘친박’ 서상기 의원이 양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되레 새누리당 안의 ‘반 서상기’ 표 일부가 이탈해 홍 후보에게 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명래 정의당 후보는 7%대 득표율에 그쳤다.
홍 당선자는 “위대한 대구를 만들어주신 대구시민, 북구을 유권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대구 정치의 변화와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당에 홍의락 당선자의 복당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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