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정치 1번지’서 깜짝 반전극

등록 2016-04-13 22:56수정 2016-04-14 01:47

4·13 총선

여론조사때 오세훈에 밀리다
막판 뒷심으로 ‘역전’…6선 성공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 보이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 보이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쓰였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7.8%가 개표된 14일 오전 0시50분 현재 53.25%를 득표해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14.36%포인트 앞섰다. 오 후보가 지난달 박진 전 의원과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받은 뒤, 5선 중진의 정 후보는 내내 오 후보에게 밀리기만 했다. 애초 오차범위 이내였던 격차가 점점 벌어져 어떤 조사에선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인 4월5~6일 실시된 <와이티엔>(YTN)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2.6%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반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내 판세 분석 결과에서도 역전극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15~18대 국회 때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에서 4선을 한 정 후보는 19대 총선 때 지역구를 떠나 종로로 옮겨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있게 이겼다. 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종로 초선”이라고 부르며 특유의 성실함과 조직력으로 부지런히 지역구 표밭을 닦아왔다.

그는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가까운 오영식·최재성·전병헌 의원 등이 공천 배제되거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족’이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내에선 정 후보가 ‘공천의 최대 피해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더욱이 오 후보가 ‘새누리당의 미래 권력’이라는 상징성으로 종로 표밭을 압박해 들어왔다.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고루 역임한 정 후보의 화려한 이력도 6선 고지 앞에서 멈추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뒷심으로 막판 뒤집기 승부에 나섰다. 그는 혼전인 상황에서도 “내게는 선거를 보는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대세는 이미 기울어져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당이 내분에 휩싸일 때마다 무게중심을 잡는 일을 해온 정 후보가 20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그는 앞으로도 혼란을 수습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균형추로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2년 총선 승리 이후 대선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미끄러졌고, 2015년 전당대회 때는 출마를 저울질하다 도중에 포기했다. 6번째 배지를 달면, 앞으로 곧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지, 아니면 2017년을 바라보며 대선의 꿈을 키울지,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