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승리한 정의당 노회찬 당선인이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부인 김지선 씨와 함께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택 4·13]
삼성 엑스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고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아온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14일 오전 0시15분 현재 노 후보는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3만7477표를 얻어 52.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는 2만9017표(40.4%)를 얻었다. 이 시각 현재 개표율은 59.8%다.
노 후보는 2005년 삼성엑스파일 사건 당시 삼성 쪽에서 떡값을 받은 검사 7명의 명단을 국회에서 폭로했으나 2013년 대법원에서 명예훼손 등의 유죄가 인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서울 노원을 대신 ‘노동자의 도시’ 창원 성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명예 회복에 나섰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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