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사드 배치 비용 10억달러를 한국이 부담하라”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드 도로 가져가라.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9일 서울 홍대입구역 유세에서 “우리 주권자인 국민의 동의 없이 사드 기습 배치하고 그 비용까지 대한민국에 물리겠다고 하는 것은 사드를 강매하는 것”이라며 “미국에 의존하고 미국에 무조건 매달리는 것이 동맹이라고 착각하는 낡은 동맹관은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화가 난다”며 “우리 국익과 배치될 때는 언제든 미국에게 노(NO) 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