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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총리, 권성동 등 연루 강원랜드 사건 “철저 수사를”

등록 2017-09-19 21:51수정 2017-09-19 22:36

박상기 법무 “검찰, 관련자료 검토중”
채용 부적사건 재수사 가능 내비쳐
여당 “권성동 법사위원장 사퇴해야”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오른쪽)이 19일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낙하산 채용 비리가 드러난 강원랜드에 대해 특별감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권 위원장은 강원랜드에 보좌진 등 다수의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정우 신임기자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오른쪽)이 19일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낙하산 채용 비리가 드러난 강원랜드에 대해 특별감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권 위원장은 강원랜드에 보좌진 등 다수의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정우 신임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9일 “검찰이 (강원랜드 사건 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강원랜드를 포함해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지난 12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박 장관과 이 총리가 또다시 강원랜드 채용 부정 사건의 재수사를 거론한 것이다. 이날 검찰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대해) 언론 보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재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는 최근 검찰 수사 중 가장 부실하고 편파적인 수사’라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언론에서 그런 의혹에 관한 기사가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기록이나 자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강원랜드는 2012~2013년 선발한 신입사원 518명 중 무려 95%인 493명이 청탁자와 연계된 것으로 보도됐다”며 “검찰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 절차를 이행해, 모든 불법이 빠짐없이 응징받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춘천지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언론에서 보도한 여러 내용들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모든 사건에 새로운 증거나 자료가 발견되면 어쨌든 재수사할 여지는 있는 것”이라며 “현재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도 “언론 보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쪽이 2012~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때 각각 10여명, 80여명씩을 청탁한 정황을 확인해 보도했다. 검찰이 권 의원을 전혀 조사하지 않은 사실과 염 의원 쪽이 작성한 55명의 청탁 대상자 명단도 확보해 보도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권 위원장의 강원랜드 대규모 채용 청탁 의혹과 별개로, 그의 비서관은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 현재 춘천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한다, 이쯤 되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자신이 언급되자 “제 이름을 밝히고 싶으면 밝히라. 대신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장에 가서 밝히라”고 말했다.

최현준 노지원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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