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MB,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 안 할 수도”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 라디오 인터뷰
“이명박 주변 사돈에 팔촌을 다 뒤져…정치보복”
“다스는 형제 간의 문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대해 “참석을 안 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와이티엔>(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무수석을 보내서 정중하게 초청을, (참석을)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석하기로) 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바로 검찰에서 주범으로 지목했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 하는 것은 아마 참모들이 격론을 벌인 모양인데, ‘참석을 안 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이 전 대통령 쪽 내부 기류를 전했다.

그는 “이명박 주변에 전부 다 사돈에 팔촌을 다 뒤져서 전 전 대통령을 잡아가려고 하는 것은, 이것은 명백한 표적을 만들어놓고 수사를 하는 정치보복이다”고 검찰 수사에 불편한 심경을 비쳤다. 또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2007년부터) 특검도 하고, 검찰 수사도 하고, 법률적 검토가 다 끝났던 문제다. 어쨌든 다스는 집안 형제간의 문제다”며 “설사 소유권 문제 있다 하더라도 그건 자기들 형제간의, 집안 간의 문제지 그게 무슨 국정운영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냐. 그건 개인의 문제다”고 잘라 말했다.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