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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대표, 대한애국당과 합당하세요”

등록 2018-05-03 10:22수정 2018-05-03 17:45

민주당 “정상회담 막말로 조원진과 연대” 비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과의 통합을 권고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낸 서면논평에서 “홍 대표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대감에 대해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과 북, 그리고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서도 ‘미쳐가고 있다’고 폄하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후 쏟아지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막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의 ‘막말 배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한애국당과의 ‘막말연대’, 더 나아가 기왕이면 통합을 권해 드린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후보들조차 한숨을 내쉰다”며 홍 대표의 막말을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는 어제 창원에 내려가서 ‘경남에 빨갱이가 많다’며 자신의 견해에 반대하면 ‘빨갱이’로 몰아가는 광란의 색깔론 공세를 가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를 하던 시절과 달리, 초중고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자당의 김태호 (경남지사)후보도 ‘빨갱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에게 공천장을 받을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우리 지역에는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한다. 표가 급한, 민심의 무서움을 아는 후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며 “선거를 생각하면 우리당으로서는 웃어야겠지만, 국가의 품격과 수준 낮은 정치의 현실을 목도할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한 자세로 돌아와 평정심을 찾아주길 바란다”며 논평을 마쳤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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