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 분야에 뚜렷한 전문성은 없지만 대기업과 노동조합, 의회 등을 두루 경험한 정무형 인사로 꼽힌다.
경북 영천 출신인 권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그 뒤 동부화재로 옮겨 노동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민정비서관이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일한 바 있다.
권 후보자는 2010년 경기도 도의원에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 경기 화성병에 출마해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2년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청와대는 이날 권 후보자를 발탁한 이유로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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