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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90세에 새 치아가? 해방 100주년에 한국인이 누릴 기술

등록 2020-08-27 10:54수정 2020-08-27 16:29

정부, 2045년 과학기술 도전 과제 8가지 제시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 90세의 수영씨는 얼마 전 새로운 치아가 났다. 치아 재생 줄기세포를 통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를 복원한 것이다. 한달 후엔 거칠어진 피부도 같은 방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 2020년생 지윤씨와 도윤씨의 올해 계획은 우주와 심해 탐험이다. 지윤씨는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도윤씨는 심해잠수정을 타고 마리아나해구의 1만미터 해저를 방문한다.

정부가 확정한 `2045년 과학기술 미래전략'에서 제시한 25년 후의 미래 모습이다. 2045년은 해방 100주년이 되는 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어, 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렴한 미래사회상을 토대로 마련한 ‘8가지 과학기술 도전 과제’를 발표했다.

기술 도전 과제의 토대가 된 미래사회상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 인류에 기여하는 사회 네 가지였다. 과기정통부는 "양적 가치를 목표로 삼기보다 질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존 전략과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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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속도 늦추고 폐기물은 자원화

우선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과제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기후변화, 감염병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고효율 친환경에너지와 탄소 포집·저장·자원화로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인공강우 등 혁신적인 기상조절 기술과 초정밀 예측모델을 개발한다. 미세먼지 고효율 포집·제거 등 미세먼지 대응기술도 확보한다. 둘째는 환경 오염에 대처하는 기술이다.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신소재를 개발한다. 방사능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 등을 통해 방사능 위협에서 벗어나고, 궁극적으론 핵융합 발전을 실현한다. 셋째는 건강한 삶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유전자를 고쳐 쓰거나 줄기세포 치료 등을 통해 난치병을 극복하고, 몸 속 생체변화를 감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술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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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농장, 배양육, 하이퍼루프, 플라잉카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를 향한 기술 과제로는 신체 및 지적 능력을 높여주고 식량 부족을 덜어주는 기술과 초고속 이동수단 개발을 앞세웠다. 웨어러블형 장비·로봇, 무인 로봇 농장, 배양육, 초소형 대용량 전지, 우주태양광 발전,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 완전자율주행차, 플라잉카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기술로는 새로운 소통공간 역할을 할 가상현실,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기대되는 뇌파통신 기술 확보를 과제로 삼았다. 데이터 위·변조 및 해킹 위협에 대응한 블록체인, 양자암호통신 등 미래 보안 기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기술로는 우주·심해·극지 등 미지의 공간을 개척할 수 있는 재사용 우주 발사체, 극지연구용 쇄빙선, 심해 유인잠수정 등을 사례로 들었다.

과기정통부는 "2045 과학기술 미래전략은 2010년에 수립한 `2040년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잇는 과학기술 장기 전략으로, 예시한 기술들은 추후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통해 기술의 실현 시기, 중요도, 기술 영향 등을 분석하는 등 보다 구체화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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