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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들 감축목표대로면 2030년 온실가스 16% 증가”

등록 2021-09-17 23:31수정 2021-12-27 17:45

[유엔기후변화협약 NDC 종합보고서]
2030년까지 25∼45% 줄여야 하는데
한국·중국 등 새 NDC 제출하지 않아
“10월12일까지 향상된 목표 제시해야”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주요 기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주요 기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로는 지구가 여전히 악몽 같은 기후위기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17일(현지시각)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종합보고서’를 발표해 “현재의 엔디시는 2010년 대비 2030년에 50%를 줄여야 하는 배출량이 오히려 16%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신 엔디시를 종합해보니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에 비해 2030년에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2도) 미만으로 유지하려면 필요하다고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45%(25%)와 크게 동떨어져 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엔디시 종합 결과는 지난 8월 발표된 아이피시시 제6차 실무그룹1 보고서의 공통사회경제경로2(SSP2)-4.5에 가깝다”고 밝혔다. SSP2-4.5는 중도성장의 사회경제 시나리오로, 기후변화 완화 및 사회경제 발전 정도를 중간 단계로 가정한 시나리오다. 이 경우 세기말 기온은 2.7도까지 상승한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은 “미래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변혁하려는 기후 행동은 급진적인 집단적 협력과 진정한 약속을 뜻한다. 하지만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보고서는 희망적인 진전의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도 파리목표를 달성하려면 용감한 리더십과 과감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 각국 정부는 미래세대에 떠넘기지 말고, 우리가 기후 비상사태에 살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안 파블로 오소리니오 그린피스 국제 선임활동가는 “배출량이 많은 국가는 각성하고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 기후 알람시계는 숙면 상태가 아니다.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는 2015년 이후 새로 상향된 엔디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등은 아예 의사 표시를 할 의지조차 없고, 브라질과 멕시코의 약속은 약하다. 야심차게 보일 수도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약속조차도 그들이 추구할 수 있고 추구해야 하는 기후 행동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엔디시 제출 마감일은 다음달 12일이며, 25일 종합 보고서가 최종 작성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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