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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는 멈춰도 온난화는 계속된다…10월 세계 기온 역대 4위

등록 2021-11-16 14:34수정 2021-12-27 15:18

1∼10월 평균은 142년간 여섯번째 높아
올해 역대 10위에 들 확률 99% 이상
지난 8월6일(현지시각) 그리스의 에비아섬 림니 마을의 한 주민이 산불이 해변 쪽으로 번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그리스에서는 7월말부터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 8월6일(현지시각) 그리스의 에비아섬 림니 마을의 한 주민이 산불이 해변 쪽으로 번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그리스에서는 7월말부터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

10월의 세계 평균기온은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142년 동안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 평균기온은 역대 6위로, 올해가 역대 10위 안에 들 확률은 99% 이상으로 높아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5일 "지난달 세계 육지와 해양 표면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14.0도)보다 0.89도 높아 역대 네번째로 따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8년(2014~2021년)의 10월이 역대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차지하게 됐다.

북반구 육지 지역의 유례 없는 기온 상승이 10월 기록의 주요 원인으로 해양대기청은 분석했다. 북미는 1963년에 이어 역대 2위, 남미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부지앙, 중국 남서지방 등도 평균보다 2.5도 이상 높았다. 특히 캐나다 북부와 캐나다와 인접한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선선해 각각 7위와 12위였으며,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2016년 이래 가장 평균기온이 낮았다.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14.1도)보다 0.84도 높아 역대 6위를 기록했다. 북반구는 역대 6위인 반면 남반구는 역대 8위였다.

해양대기청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의 ‘세계 연평균기온 순위 전망’은 올해가 역대 10위 안에 들 확률을 99% 이상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5위 안에 들 확률은 1% 미만이어서, 11∼12월에 큰 변동이 없으면 올해 평균기온은 역대 6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연도별 1∼10월 세계 평균기온과 20세기 평균기온과의 편차.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제공
연도별 1∼10월 세계 평균기온과 20세기 평균기온과의 편차.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제공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는 10월 북극 해빙 면적이 평균보다 15만8천㎢ 작아 관측 43년 가운데 여덟번째로 작았다고 밝혔다. 남극 해빙 면적은 평균보다 46만6천㎢ 작아, 네번째로 작았다. 10월 해빙면적이 평균보다 작은 상태는 21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 세계 열대저기압 발생 수는 10월말 현재 86개로, 평균보다 많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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