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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세대, 반세기 만에 달에 간다…여성·흑인 첫 포함

등록 2023-04-04 11:07수정 2023-04-04 11:34

나사,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4명 발표
2024년 말 10일동안 달 궤도 왕복여행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으로 선발된 네명의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코크, 리드 와이즈먼(팀장, 앉아있는 사람),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한센이다. 나사 제공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으로 선발된 네명의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코크, 리드 와이즈먼(팀장, 앉아있는 사람),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한센이다. 나사 제공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갈 우주비행사들이 선정됐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흑인이 달 여행에 나선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3일(현지시간) 새로운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서 2024년 아르테미스2호를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우주비행사 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나사는 애초 밝힌 다양성 원칙에 따라 여성과 유색인종이 포함된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여성으로는 크리스티나 코크(44)가, 유색인종으로는 흑인 빅터 글로버(46)가 각각 달 여행에 나설 최초의 여성 및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로 뽑혔다. 팀장은 경험이 많은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47)이 맡았으며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47)은 아르테미스 협력국인 캐나다를 대표해 합류한다.

지난해 11월 달 왕복 시험비행 중 아르테미스 1호에서 본 지구와 달. 나사 제공
지난해 11월 달 왕복 시험비행 중 아르테미스 1호에서 본 지구와 달. 나사 제공

“아르테미스세대를 위한 탐험 시대 연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네명의 우주비행사는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우리의 신조인 ‘에 플루리부스 우눔’(‘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뜻의 라틴어)를 대표한다”며 “우리는 별을 항해하고 꿈꾸는 새로운 세대, 즉 아르테미스세대를 위한 새로운 탐험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달에 갔다온 우주비행사는 24명으로 모두 미국인 백인 남성이다. 이 가운데 12명이 달 표면을 밟았다.

달 탐사 프로그램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코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며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흑인인 글로버는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이 두번째 우주비행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달 왕복 여정. 나사 제공
아르테미스 2호의 달 왕복 여정. 나사 제공

이르면 2025년 달 남극 착륙에 도전

이번에 선발된 우주비행사들은 2024년 말 나사의 차세대 로켓 에스엘에스(SLS)와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된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10일간의 달 궤도 왕복여행에 나선다. 달 왕복비행 중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확인하고 인간이 심우주에서 활동하는 필요한 기능과 기술을 검증하는것이 이들의 임무다.

나사는 이어 2025년 아르테미스 3호를 띄워 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 지역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나사 감찰관은 달 착륙이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스페이스엑스가 개발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이용해 달에 착륙하기로 돼 있다. 그러나 스타십은 개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앞서 나사는 지난해 11월 사람 대신 마네킨을 태운 아르테미스 1호로 25일에 걸친 달 궤도 왕복 시험비행을 한 바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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