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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일론 머스크, 로켓 발사-회수 6번째 성공

등록 2016-08-15 10:42수정 2016-08-15 11:42

[곽노필의 미래 창]
바지선에 착륙…해상회수만 네번째
9~10월께 회수로켓 재발사 나설듯
14일(미 동부시간) 새벽 발사된 팰컨9의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14일(미 동부시간) 새벽 발사된 팰컨9의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선개발업체 스페이스 엑스(SpaceX)가 6번째 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했다. 올들어 네번째 해상회수이며, 지상회수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스페이스 엑스의 팰컨9(Falcon 9) 로멧은 14일(미 동부시간) 오전 1시3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뒤, 일본 통신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고 해상 바지선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스페이스엑스는 지금까지 총 11번에 걸쳐 로켓 발사-회수를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6번을 성공했다. 이 가운데 2번은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로 복귀하는 지상회수였으며. 해상회수는 이번을 포함해 네차례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들어 성공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이후 6번의 시도 중 다섯번을 성공시켰다. 6월에 실시한 해상회수 한 차례만 실패했다. 해상회수는 지상회수에 비해 연료가 더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바지선에 착륙한 팰컨9. 스페이스엑스 제공
해상 바지선에 착륙한 팰컨9. 스페이스엑스 제공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발사가 이전보다 훨씬 높은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임무였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의 성공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발사는 지상 160~2000km 사이에 있는 저궤도(LEO)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반면 이번 임무는 무게 4600킬로그램의 거대한 위성을 고도 3만6천킬로미터의 정지궤도 (GTO)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이번 발사에 든 비용은 65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로켓에 실어 보낼 때보다 수천만달러가 저렴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7월28일 실시한 회수 로켓 연소 테스트.

스페이스엑스의 다음 목표는 회수한 로켓을 정비해 다시 쏘아올리는 것이다. 오는 9월이나 10월께 유럽의 위성업체 SES의 위성을 이런 방식으로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로켓 재활용이 현실화하면 위성 발사 비용이 지금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달 재활용 로켓의 연소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윈 쇼트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엑스 대표는 올해 18차례의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언뜻 적은 숫자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세계에서 이뤄진 로켓 발사 횟수가 82차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민간회사가 18차례를 시도한다는 건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로켓 발사는 올들어 8번째 미션이었다. 다음 발사는 3주 후에 예정돼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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