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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25m 상공서 본 소행성 류구

등록 2019-02-27 14:56수정 2019-02-27 16:28

하야부사2호, 이륙 직후 촬영
탐사선 그림자 선명히 드러나
25미터 상공에서 찍은 류구 표면. 하야부사2호의 그림자가 선명하다. JAXA 제공
25미터 상공에서 찍은 류구 표면. 하야부사2호의 그림자가 선명하다. JAXA 제공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龍宮)에 착륙한 직후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작사)는 25일 하야부사2호가 지난 22일 지구에서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잠시 내린 뒤 다시 이륙하면서 고도 25미터 지점에서 광학 카메라로 류구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보내온 사진 가운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촬영 시점은 착륙 1분 후이며 몇미터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작사는 밝혔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착륙 목표지점, 보라색 원이 착륙 예상 지점이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착륙 목표지점, 보라색 원이 착륙 예상 지점이다.
사진을 보면 햇빛을 받아 생긴 하야부사2호의 그림자가 선명하다. 그림자 아래 쪽으로 커다란 얼룩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착륙 예상 지점이다. 작사는 "착륙 지점의 색깔이 변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탐사선 이륙시 추진장치나 표본주십을 위해 발사한 탄환의 영향으로 표면의 먼지 등이 공중에 흩어지면서 생겼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에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흰색 점이 착륙 목표 지점이다. 영국 <비비시>에 따르면 착륙 예상 지점과 목표 지점의 거리는 4~5미터로 추정된다. 하야부사2호는 앞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 더 표본 수집을 위한 착륙을 시도한 뒤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소행성 류구의 공전 궤도(흰색선).
소행성 류구의 공전 궤도(흰색선).
1999년 미 MIT 링컨연구소가 발견한 소행성 류구는 지름 950m로, 지구와 화성 사이에서 16개월에 한 번씩 태양궤도를 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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