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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하야부사2호, 소행성 류구 2번째 터치다운도 성공

등록 2019-07-11 11:39수정 2019-07-11 21:20

4월에 낸 인공충돌분지서 표본 채취
태양계 행성 초기 비밀 밝힐 정보 기대
임무 마치고 2020년 말 지구 귀환 예정
하야부사2호가 터치다운한 지점. 작사 웹사이트
하야부사2호가 터치다운한 지점. 작사 웹사이트
일본의 두 번째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11일 지구에서 3억km 떨어져 있는 소행성 류구 표면에 두번째 터치다운하는 데 성공했다. 터치다운과 함께 시도한 표본 채취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하야부사2호는 지난 2월에도 한 차례 표본 채취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땅 위 흙을 채취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땅속 물질 채취를 시도했다.

하야부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무게 2.5kg의 구리 금속 탄환을 발사해 류구 표면에 지름 20미터의 인공 충돌분지(크레이터)를 만들었다. 이때 충격으로 땅 속에서 빠져나와 주변으로 흩어진 암석이나 흙을 채취하는 게 이번 목표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작사)는 안전한 터치다운을 위해 바위가 없는 지역을 골라 지난 5월31일 표식을 투하했다. 표식 투하 지점은 충돌분지에서 약 19미터 떨어진 곳이다.

하야부사2호가 하강을 시작하기 전 10일 밤에 촬영한 류구. 작사 웹사이트
하야부사2호가 하강을 시작하기 전 10일 밤에 촬영한 류구. 작사 웹사이트
이날 하야부사2호는 고도 30미터 지점에 도착한 오전 10시 정각부터 터치다운 작전에 들어갔다. 하야부사2호는 10시13분 터치다운 지점 바로 위에 도착해 5분간 대기한 뒤 18분에 마지막 터치다운을 시도했다. 하야부사2호는 터치다운과 동시에 작은 발사체를 표면에 발사해 공중에 흩어진 흙 알갱이들을 뿔 모양의 장치에 수집하도록 돼 있다. 터치다운에서 발사, 수집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초다. 하야부사2호는 터치다운 직후인 10시20분 다시 상승 모드로 전환했다. 작사 관제센터는 10시51분 터치다운이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소행성은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가스와 먼지 덩어리들이 어느 행성에도 합쳐지지 못한 채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태양계 초기의 물질들이 변질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구는 탄소질 성분이 많은 C형 소행성이다. 색깔이 매우 어둡다. 탄소는 단백질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을 비롯한 유기물의 주요 성분이다. 태양계 소행성의 약 4분의 3이 C형 소행성이다. 이번에 수집한 표본은 태양계와 지구 형성 초기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품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로 임무를 마친 하야부사2호는 이제 지구 귀환길에 오른다. 수집한 류구 표본을 들고 2020년 말 호주 대륙에 안착할 예정이다.

현재 소행성 탐사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일본의 ‘하야부사 1호’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이토카와라는 소행성의 표본을 갖고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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