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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2017년 발견된 목성 위성 5개, 새 이름 받았다

등록 2019-09-03 08:00수정 2019-09-03 09:36

그리스신화 제우스 자손이나 연인 이름에서 따와
관측기술 발달로 계속 늘어...지금까지 79개 발견
2019년 6월27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 나사 제공
2019년 6월27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 나사 제공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덩치에 걸맞게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그래서 목성과 그 위성들을 합쳐 ‘작은 태양계’라고도 한다. 지금까지 인류가 확인한 목성의 위성은 모두 79개다. 2002년까지는 40개였으나 이후 관측기술의 발전으로 작은 천체들까지 확인되면서 숫자가 속속 늘고 있다.

국제천문연맹(IAU)이 새롭게 발견한 목성의 위성 12개 중 5개에 최근 정식 이름을 붙여줬다. 이 위성들은 미국 워싱턴디시에 있는 카네기과학연구소의 행성과학자 스코트 셰퍼드(Scott Sheppard)팀이 2017년 봄 이후 잇따라 발견해 지난해 7월 발표한 것들이다. 셰퍼드 박사팀은 당시 명왕성 너머에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을 찾던 중이었다.

이들은 올해 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트위터를 통해 12개 중 5개 위성에 대한 이름을 공모했다. 국제천문연맹은 이들에게 목성 위성 이름을 짓는 몇가지 규칙들을 제시했는데, 내용이 흥미롭다. 대원칙은 그리스신화의 제우스(로마신화에선 쥬피터) 자손이나 그 연인의 이름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되도록 한 단어로 짓는 것이 좋으며, 알파벳 수가 16자를 넘어선 안된다는 규칙도 있다. 어떤 언어나 문화를 공격하는 것이어서도 안되고 기존 달이나 소행성 이름과 비슷해서도 안된다. 상업적 성격의 이름, 살아있는 사람을 기념하는 이름, 정치나 군사, 종교적 활동으로 알려진 개인이나 장소, 사건의 이름도 금지 단어다.

이번에 새 이름이 붙여진 목성 위성들. 카네기과학연구소 제공
이번에 새 이름이 붙여진 목성 위성들. 카네기과학연구소 제공
공모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택된 이름은 판디아(Pandia), 에르사(Ersa), 에이레네 (Eirene), 필로프로시네(Philophrosyne), 에우페메(Eupheme)다. 판디아는 보름달의 여신이다. 제우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의 딸이다. 에르사는 판디아의 자매로, 이슬의 여신이다. 에이레네는 평화의 여신으로 제우스와 테미스 사이에서 난 딸이다. 필로프로시네는 제우스의 손녀로 환영, 친절의 정령이다. 에우페메는 필로프로시네의 자매로 칭찬, 갈채, 박수의 정령이다.

목성 위성 중 가장 큰 것들은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인데, 이들은 17세기 초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했다 해서 갈릴레오 위성이라고도 한다.

천문학계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작은 천체들을 합치면 목성 위성은 100개가 훨씬 넘을 것으로 본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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