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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1~5월은 ‘가장 뜨거운 해’ 2위 기록…여름엔 1위까지 치닫나

등록 2020-06-21 15:00수정 2020-06-22 02:33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미 해양대기청 ‘올해 1위’ 75% 예측
역대 5위에 들 확률은 100%에 육박
시베리아 고온현상으로 가능성 커져
‘평균기온 1위=여름 폭염’은 오해
올해 5월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지역(빨간색)과 낮은 지역(파란색). 북극 인근의 시베리아가 특히 극심한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 제공
올해 5월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지역(빨간색)과 낮은 지역(파란색). 북극 인근의 시베리아가 특히 극심한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 제공

미국 해양기상청(NOAA)은 지난 3월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74.7%, 역대 5위 안에 들 확률이 99.9%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확률이 몇%까지 접근했을까? 5월까지 ‘성적’으로 보면 역대 2위는 ‘떼어놓은 당상’인 듯하다. 노아 국립환경정보센터는 올 들어 5월 말까지 평균기온이 1880년 노아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 두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141년 동안 5월 평균기온 역대 1위는 연간 기록과 마찬가지로 2016년이었다.

5월 한 달의 세계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0.95도 높아, 2016년과 함께 역대 가장 높았다. 북반구에서는 평균보다 2.14도가 높아 역대 1위였다.

3월부터 5월까지 봄철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보다 1.06도가 높아 2016년에 이어 2위였으며, 북반구는 두번째로 더운 봄, 남반구는 세번째로 더운 가을로 기록됐다.

1월부터 5월까지로는 20세기 평균 13.1도보다 1.1도가 높아 2016년에 비해 두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멕시코만 지역에서는 역대 1위로 기록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러시아 시베리아의 이상 고온 현상은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극 인근 마을인 니즈나야 페샤에서는 지난 9일 30도가 기록됐으며, 이 시기 평균기온이 0도 안팎인 하탄가에서는 5월22일 25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가 뜨거운 해 1위가 된다 하더라도 여름에 역대급 폭염이 올지는 미지수다. 또 설령 여름 폭염이 닥친다 하더라도 어느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특정하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이 2016년에 비해 역대 2위로 뜨거운 해였지만, 그해 여름 평균기온은 역대 14위에 그쳤다. 반대로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한 2018년은 연간 평균기온으로는 역대 10위였다.

올해 세계적으로 5월까지 가장 뜨거운 해 2위를 기록했음에도 캐나다와 미국 동부 연안, 동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기온은 평균보다 1.0도가 낮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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