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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꽃가루’ 우리 동네 농도 확인하세요

등록 2021-04-04 10:19수정 2021-04-05 09:39

기상청 누리집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제공
‘매우 높음’ 단계면 되도록 실내에서 머물러야
“화려한 꽃나무보다 바람에 날리는 수목 주의”
반가운 꽃소식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반가운 꽃소식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봄철은 꽃놀이 계절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는 시기이다. 기상청은 봄이나 가을에 비염 등 알레르기 증세를 겪는 사람들은 꽃가루 농도 정보를 확인하고 외출할 것을 권한다.

기상청은 4월부터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꽃가루는 우리나라 성인의 17.4%, 청소년의 36.6%가 앓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가운데 하나로,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을 일으킨다. 꽃가루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의 감염률을 높인다는 연구도 나와 특히 주의가 필요해졌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기상청이 제공하는 꽃가루농도 위험지수.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는 기상청 누리집(weather.go.kr)에서 테마날씨>생활기상정보>보건기상지수에서 지역별, 날짜별, 꽃가루 발생원별(소나무, 참나무, 잡초류)로 찾아볼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물들로는 자작나무와 참나무와 같은 봄철 수목류, 돼지풀과 환삼덩굴 같은 가을철 외래종 잡초류가 꼽힌다. 소나무는 자체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참나무 꽃가루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벚꽃이나 철쭉처럼 꽃이 화려한 충매화의 꽃가루는 크기도 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은 반면 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는 풍매화의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알레르기 증세가 심하다.

기상청은 평균기온과 일교차, 풍속 등 기상조건에 따라 꽃가루농도를 산출해 현재 시점에서 사흘 뒤까지 하루 두번(오전·오후 6시) 제공한다. 기상청은 또 농도에 따라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등 4단계로 나눠 행동 요령을 표시해놓고 있다. 가령 꽃가루농도 위험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한다. 기상청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꽃가루농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외출할 때에는 선글라스, 마스크를 꼭 쓰는 게 좋다”고 밝혔다.

국립기상과학원이 제공하는 꽃가루 달력(서울). 기상청 제공
국립기상과학원이 제공하는 꽃가루 달력(서울). 기상청 제공

한편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은 누리집(nims.go.kr)에서 꽃가루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누리집에서 기상기후이야기>꽃가루 순서로 찾아보면 된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에서 11년(2007~2017년) 동안 관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자작나무, 참나무, 잔디류, 돼지풀, 환삼덩굴 등 대표적인 꽃가루 유발 식물 13종의 꽃가루 날림 정도를 4단계(조금, 흔함, 많음, 매우 많음)로 나눠 시기별로 알려준다.

기상과학원은 누리집에서 △꽃가루와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채집과 현미경을 이용한 판독법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유발 식물 △오늘의 꽃가루 등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늘의 꽃가루’의 경우 현재 수도권(구리시)에서 관측되는 일별 꽃가루 정보로 꽃가루 달력과의 비교를 통해 올해의 꽃가루 변동 추이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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