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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이노비오, 4월중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등록 2020-03-04 16:37수정 2020-03-04 17:07

곽노필의 미래창
미국 이어 중국·한국서도 시행
백악관 회의서 개발일정 단축 발표
연말까지 100만회 주사 분량 생산
모더나도 4월중 임상시험 들어갈듯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실험실. 유튜브 갈무리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실험실.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판데믹(대유행병)으로 번질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세계 생명공학기업들이 백신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는 3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4월 중 미국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용 DNA 백신 ‘INO-4800’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노비오는 "임상시험은 미국 내 30명의 건강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며, 그 직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은 중국과 한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초 밝혔던 6월에서 2개월을 앞당긴 것이다. 이 회사 대표인 재미 한인과학자 조셉 킴은 지난 2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U.S. Coronavirus Task Force)에 참석해 이런 일정을 공유했다고 이노비오는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월 중국 연구원들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과 관련한 정보를 건네받은 지 3시간만에 DNA 백신을 설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제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으로부터 최대 9백만달러(USD)를 지원받아 지금까지 동물을 대상으로 전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인간 임상시험을 위한 3천회 분량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노비오는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가을쯤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말까지 100만회 주사 분량의 백신을 추가 임상시험과 긴급 사용을 위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노비오의 DNA 의약품은 플라스미드로 이뤄져 있다. 플라스미드는 염색체 이외에 독자적으로 증식하는 DNA 분자를 말한다. 이를 시퀀싱 기술로 재구성해 인체 내에서 특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노비오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백신을 개발해 임상 2상까지 진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또다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도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최근 보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4월 중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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