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3분기 전기요금도 동결…“연료비 올랐지만 코로나·물가 고려”

등록 2021-06-21 08:39수정 2021-12-29 14:41

4인가구 기준 월 1050원 인상요인 반영 안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기요금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동결됐다. 발전연료비가 올라 올해부터 시행한 원가 연계형 전기요금제(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할 경우 연료비 조정요금을 인상 상한선인 kWh 당 3원 올려야 하지만 정부가 물가 상승 영향을 고려해 인상을 억제하기로 한 까닭이다.

한국전력이 21일 누리집에 공지한 올해 7~9월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을 보면, 석유·가스·석탄 등 발전연료비 상승으로 7월부터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1.7원으로 산정됐다. 2분기의 연료비 조정단가 -3원에 비해 4.7원 높아, 연료비 연동제를 그대로 적용하면 전기요금을 분기별 최대 인상폭(kWh 당 3원)까지 올려야 한다. 3원 인상은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 요금이 월 1050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전은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마찬가지로 kWh당 -3원으로 잡아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연료비 조정에 대한 유보 권한을 발동한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정부가 ‘지난 해 말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하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 등을 감안해 3분기 조정단가는 2분기와 동일한 -3원/kWh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2분기에도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kWh 당 2.8원(4인 가구 기준 980원 인상)을 올려야 했지만 코로나와 물가상승 영향을 이유로 요금을 동결한 바 있다.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 속에 소비자들의 합리적 전기 소비를 이끌자는 연료비 연동제 취지를 정부 스스로 유보시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부산서 검거 1.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부산서 검거

정부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의료계 “내년 의대정원 입장 분명히 해야” 2.

정부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의료계 “내년 의대정원 입장 분명히 해야”

“천박한 짓”…서경덕, ‘독도 간 연예인 공격’ 일 누리꾼에 쓴소리 3.

“천박한 짓”…서경덕, ‘독도 간 연예인 공격’ 일 누리꾼에 쓴소리

“어르신, 7시간 이상 휠체어에 묶여...일종의 체포·감금죄” 4.

“어르신, 7시간 이상 휠체어에 묶여...일종의 체포·감금죄”

길가서 배곯은 40일 된 아기…경찰, 새벽에 조리원 찾아 분유 구해 5.

길가서 배곯은 40일 된 아기…경찰, 새벽에 조리원 찾아 분유 구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