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에서 1호기 핵연료 장전 행사를 마치고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국내 27번째로 지어진 원전인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에 핵연료 장전이 시작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현지에서 연료 장전 행사를 열고 설비 점검이 마무리되는대로 원자로에 총 241다발의 핵연료를 채우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았다. 설비용량 1400MW의 가압 경수로형 원전으로, 국내에서 이미 가동 중인 신고리 3·4호기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해 가동 중인 것과 같은 에이피아르-1400 노형이다.
신한울 1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장전에는 8일 가량 걸릴 예정이다. 그 뒤 시험 운전에 들어가 정상 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필수 설비의 동작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수원은 “규제기관의 사전 검사를 마친 뒤 약 8개월 간의 시운전 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로 출력을 올리면서 종합적인 최종 검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