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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2026년 재생에너지 용량, 화석연료·원자력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

등록 2021-12-02 14:56수정 2021-12-29 14:33

국제에너지기구 ‘재생에너지 2021 보고서’
올해 재생에너지 290GW 신설 기록 경신
픽사베이.
픽사베이.
올해 전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은 290GW(기가와트) 늘어나 역대 기록을 세웠다. 2026년이면 재생에너지가 생산하는 전력량이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합친 것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일(한국시각) ‘재생에너지 2021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 용량이 올해 290GW 늘어나 지난해의 기록을 3% 웃돌며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2021년 재생에너지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풍력과 수력이 뒤를 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재생에너지가 향후 5년 동안 성장을 가속화해 2026년까지 세계 전력량 증가분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기구는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표된 강력한 정책 지원과 야심찬 기후목표가 새로운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건설 비용을 증가시킨 기록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뛰어넘기 때문에 이전의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용량은 2020년에서 2060년까지 60% 이상 증가해 4800GW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현재의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합한 전력 용량과 맞먹는다. 대체로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43%의 재생에너지 용량 성장률로 선두를 유지할 것이며, 유럽연합과 미국, 인도가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에너지기구는 분석했다. 이들 시장 네 곳이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 확대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태양광 전지 제조비용이 상승했음에도 올해 태양광 용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육상풍력의 경우 2026년까지 증가분이 2015~2020년 평균보다 25%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해상풍력 용량도 2026년까지 21GW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용 증가가 재생에너지 확장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원자재, 에너지 및 운송 가격의 상승으로 태양광 전지 모듈, 풍력 터빈 및 바이오 연료의 생산 및 운송 비용이 세계적으로 증가했다. 약 100GW의 계약 용량이 원자재 가격 충격으로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올해 기록적인 재생에너지 증가분은 새로운 세계 에너지경제가 부상하다는 또 다른 신호이다. 현재의 높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화석연료 가격의 상승은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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