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백신 접종과 봉쇄 조처로 코로나19가 급감한 가운데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런던 프림로즈힐공원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 지구 평균기온은 역대 5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노아)은 17일 “올해 3월의 전 지구 지표와 해수면의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12.7도)보다 0.95도 높아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43년 동안 다섯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평균기온은 역대 6위, 2월은 역대 7위였다.
지난달은 3월로는 46번째 연속해서, 달 단위로는 447개월째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고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오세아니아는 4번째, 아시아는 아홉번째로 평균기온이 높았고, 북남미와 유럽, 아프리카는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15위권 밖이었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평균기온 역시 역대 5위였다. 20세기 평균보다 0.88도 높았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노아)은 올해 평균기온이 역대 10위 안에 들 확률은 99% 이상이라고 밝혔다. 노아 제공
노아는 “올해 평균기온이 역대 1∼8위에 들 확률은 95%”라고 분석했다.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4.2%이지만 상위 5위에 들 확률은 39.9%, 10위 안에 들 확률은 99%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남극 해빙 면적은 1979년 이래 관측 44년 가운데 두번째로 작았으며, 북극 해빙면적은 역대 9위로 작았다.
한편 우리나라 3월 전국 평균기온은 7.7도로 평년(6.1도) 보다 1.6도 높아 1973년 관측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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