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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전국에 순차적 폭우 온다…15일 밤 중부부터 시간당 50㎜ 이상

등록 2022-08-14 12:21수정 2022-08-14 16:44

15일 밤∼16일 새벽 중부지방
16일 오전∼오후 충청·남부지방
16일 오후∼17일 오전 남부·제주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유성천변의 보행교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유성천변의 보행교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5일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에 의한 시간당 50㎜의 강한 폭우가 전국에 순차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정체전선이 15일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남동쪽으로 다소 빠르게 이동하면서 전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5~16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50~100㎜의 비가 오고 특히 경기동부, 충청, 전북, 경북서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원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는 10~60㎜의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북서쪽 티베트고기압에서 불어드는 건조한 공기와 북쪽에 위치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에서 끌어내려지는 찬공기가 합류해 내몽골 남동쪽, 발해만 북서쪽에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정체전선은 다소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5∼17일 정체전선과 비구름대 예상 위치. 기상청 제공
15∼17일 정체전선과 비구름대 예상 위치. 기상청 제공

1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에 앞서 서해에서 접근하는 따뜻한 성질의 비구름대에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다. 비구름대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고 있는 차가운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형성된다. 15일 낮에 강원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15일 밤부터 16일 새벽에는 정체전선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져 이 지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 16일 오전에는 북쪽에서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가장 강해지는 시기인데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바람은 약해, 정체전선이 다소 빠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에 시간당 50㎜ 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늦은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더 남쪽으로 내려가 남해안과 제주에 머물며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우 예보분석관은 “이 시기에는 정체전선에 대한 북쪽 한기의 영향이 약해지는 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비구름대의 남하 속도가 느려지고 강우강도도 약해질 수 있지만, 정체기간이 늘어나고 많은 수증기로 인해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증기가 많이 들어차 가강수량이 70㎜에 이르는 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강수량은 단위면적 1㎠를 밑면적으로 하는 공기기둥에 포함된 수증기가 모두 응결해 비가 되어 내렸을 때의 양을 가리킨다. 기상청은 가강수량이 40∼50㎜ 이상이면 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호우특보를 내리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기후예측모델에서는 17일께 정체전선 속도가 빠르고 강우강도가 약해지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누적강수량은 적어질지언정 강우강도가 약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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